하락장에서 가장 강했던 남자
하워드 막스 (Howard Marks)의 투자 비결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세계 금융 시스템이 무너지던 그 순간 —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팔고 있을 때, 한 남자는 $6.3B(약 8조 원)를 쏟아부으며 사들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하워드 막스(Howard Marks). 그리고 그 투자는 40%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1946년생. 와튼스쿨 MBA. 1995년 오크트리 캐피탈(Oaktree Capital Management)을 설립하여 $190B(약 250조 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 최대 디스트레스트(부실자산) 투자 전문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막스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다른 사람이 절망할 때 냉정하게 가치를 계산하고, 적정 가격에 사는 기술의 대가." 워런 버핏조차 "하워드 막스의 메모가 도착하면 가장 먼저 읽는다"고 고백한 인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아는 것이다.
| 항목 | 수치 | 의미 |
|---|---|---|
| 오크트리 운용 자산 | $190B+ | 세계 최대 디스트레스트 투자 운용사 |
| 2008년 금융위기 수익률 | +40% | S&P500 -37% 대비 압도적 초과 수익 |
| 연평균 수익률 (1988~) | ~19% | 38년간 S&P500(~10%)을 2배 가까이 초과 |
| 저서 | 3권 | 《투자에 대한 생각》 《시장의 흐름을 읽는 투자의 기술》 《Mastering the Market Cycle》 |
원칙 1: "2차적 사고 (Second-Level Thinking)"
대부분의 투자자는 1차적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기업이니까 사자." 하지만 막스는 한 단계 더 깊이 파고듭니다: "좋은 기업인 건 모두가 알고, 그래서 이미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가격에 사도 돈을 벌 수 있을까?"
2차적 사고란, 남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 너머를 보는 것입니다. "이 기업이 좋은가?"가 아니라 "이 가격이 가치 대비 싼가?"가 진짜 질문입니다.
원칙 2: "리스크 통제가 수익보다 중요하다"
막스의 가장 유명한 통찰: "뛰어난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같은 수익을 더 낮은 리스크로 내는 사람이다." 수익률 20%를 낸 두 펀드 중, 하나는 변동성 5%로, 다른 하나는 변동성 30%로 달성했다면 — 전자가 압도적으로 더 뛰어난 펀드입니다.
리스크 통제는 리스크 회피와 다르다. 리스크를 회피하면 수익도 사라진다. 리스크를 통제하면 같은 수익을 더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
원칙 3: "시장 사이클을 읽어라"
막스는 시장이 극단(탐욕/공포)으로 치달을 때가 가장 좋은 투자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시장은 '적정가치' 근처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사이를 진자처럼 왕복합니다. 핵심은 "지금 진자가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사례 1: 2008년 금융위기 — 역사적 바닥 매수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라더스 파산.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모든 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은행들이 연쇄 도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때 막스는 그의 유명한 메모 "Nobody Knows II"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자산 가격이 내재가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때, 사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미친 짓이다."
오크트리는 2008년 9~12월 사이에 $6.3B를 부실채권에 투자했습니다. 시장이 바닥을 친 2009년 3월 이후, 이 투자는 +40% 이상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핵심은 막스가 "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 확신해서"가 아니라, "이 가격이면 리스크 대비 보상이 충분하기 때문에"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사례 2: 2020년 코로나 위기 — 다시 한번 공포 속에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장이 34% 급락했을 때 막스는 3주 만에 3개의 메모를 연달아 발표하며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가 기회의 시작"임을 역설했습니다. 오크트리는 다시 한번 하이일드 채권과 디스트레스트 자산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고, 12개월 만에 60%+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막스도 실패를 겪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시기, 오크트리는 너무 일찍 "비싸다"고 판단하고 테크주를 회피했습니다. 1998~2000년 사이 S&P500이 50% 이상 오르는 동안 오크트리의 수익률은 시장 대비 크게 뒤처졌죠.
이 경험에서 막스가 배운 것: "시장이 비이성적인 기간은 당신이 지불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보다 길 수 있다." 그래서 막스는 "너무 일찍 맞는 것은 틀리는 것과 같다"는 겸손을 갖게 되었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이번에는 다르다'이지만, 두 번째로 위험한 말은 '이번에도 똑같을 것이다'입니다.
이 실패가 있었기에 막스는 "타이밍의 정확성"보다 "방향의 정확성"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맞는지"보다 "내가 맞을 때까지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이었죠.
2026년 4월, 시장은 흥미로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란 전쟁, 관세 확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 불확실성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만약 하워드 막스가 지금 살아있다면(그는 아직 건강하게 활동 중입니다!), 그는 이렇게 질문할 것입니다:
2차적 사고: "모두가 전쟁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공포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에너지주처럼 전쟁 수혜 업종은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문제는 '전쟁이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이다."
✅ 막스 스타일 실행 체크리스트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 다음에 주식을 살 때, "이 기업이 좋은가?" 대신 "이 가격이 이 기업의 가치 대비 싼가?"를 먼저 물어보세요. 그것이 2차적 사고의 시작입니다.
투자대가 시리즈 — 하워드 막스 편 · 2026.04.06
하락장의 교과서 · 2차적 사고 · 리스크 통제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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